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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괌의 남부를 돌아보려 합니다.

하갓냐를 기점으로 해서 남부를 한바퀴 도는 코스 입니다. 차로 4~5시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주요 관광 포인트는 

1. 피시아이 마린파크

2. 에메랄드 벨리

3. 솔레다드 요새

4. 이나라잔 천연 수영장

이 있습니다. 액티비티 보다는 주로 유적지를 포함한 관광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과일 위주로 조식을 먹고 출발합니다. 

오늘도 역시 날씨가 좋습니다. 간간히 소나기가 내리는 것 빼고는 '낮'에는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았습니다.

우선 출발 전에 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출국전 24시간 내에 받아야 입국이 가능해서 출국하기 이틀 전에 받았습니다. 여행사에서 미리 병원에 예약을 해 주었고 아침에 가이드분 께서 픽업까지 나오셨습니다. 병원이 멀리 있을줄 알았는데 두짓타니 호텔이랑 바로 붙어 있어서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검사는 10분만에 끝났고, 별 연락이 없으면 가이드분께서 다음날 공항 픽업때 확인증을 가져다 주신다고 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찾아 간 곳은 스페인 광장 입니다.

 

검사를 마치고 처음으로 찾아 간 곳은 스페인 광장 입니다.

스페인 식민지 시절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오래된 유적지와(대부분 파괴되고 없지만) 태평양전쟁 참전 기념비가 있습니다. 한적한 공원으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한 10분 정도면 한바퀴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다보니 차로 5분정도 거리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기에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는 닭이 닭장도 없이 자유롭게 공원을 거닐고 있습니다. 게다가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

한적한 해변가를 따라서 걷다보면

이렇게 미니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크기도 매우 작고 위치도 뜬금없긴 합니다. 다음 포인트로는 피씨아이 마린파크로 가보기로 합니다.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피씨아이 마린파크는 관광지로 다리를 따라서 쭉 들어가면 스노클링과 물속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때는 코로나 때문인지 문을 닫았었습니다. 다행이도 물이 매우 얕아서 물속탐험을 할 수 있는 곳까지 수영을 해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영을 해서 저 안쪽까지 들어갔습니다. 스노클링 포인트라 그런지 물고기가 매우 많았습니다. 단 어느 포인트 이상 들어가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1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 다음 포인트인 에메랄드 밸리로 갔습니다. 피씨아이 마린파크에서 좀만 옆으로 걸어가면 샤워장이 있기 때문에 씻을 수 있습니다.

에메랄드 밸리는 말 그대로 녹색 빛을 내는 바닷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스노클링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주변에 씻을 장소가 없어 하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정말 에메랄드빛의 물 색깔이 눈을 사로 잡습니다.

한 1KM 정도 걸어 나가면 바다와 만나는 지점인데요 파도가 무척 쎘습니다. 다음 포인트는 솔레다드 요새 라는 곳인데요. 19세기 스페인이 해상을 감시하기 위해 지은 요새라고 합니다. 그때 사용한 대포와 감시초소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좀 높은데 차로 바로 앞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말로 태평양 앞바다가 잘 내다 보이는 곳에 감시탑이 외로이 남아 있었습니다.

 

높은 지대다 보니 바람이 참 많이 불었습니다. 한적한 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바람을 맞노라니 절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 다음 포인트는 이나라잔 천연 수영장 인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보수공사 중이라 갈 수 없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식당과 관광지가 문을 닫아서 아쉬웠습니다. 이날도 남쪽코스로는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아서 한바퀴를 거의 다 돌고서야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겨우 찾아낸 곳은 맥 크라우츠 라는 독일 식당이었습니다.

독일식 그대로 소시지와 양배추절임, 함박 스테이크를 팔고 있었습니다. 가격에 비해(12불) 양이 꽤 많았습니다. 맛은 저 갈색 소스가 조금 시큼해서 완전 맛있다고는 할 수 없었지만 시장이 반찬이라 나름 잘 먹었습니다. 

오전부터 바지런히 움직였더니 좀 피곤하여 오늘의 일정은 이것으로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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