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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숙소 주변 바닷가에서 한적하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우선 아점으로

푸짐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햄브로스 라는 가게의 햄버거였는데요. 각종 여행책자에서 극찬을 하기에 가봤습니다.

치즈가 가장 많이 들었다는 메뉴판에서 제일 비싼 버거를 시켰습니다. 명성대로 두툼한 패티와 넘칠듯한 치즈가 매력적인 버거였습니다. 감자튀김도 갓 튀겼는지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햄버거집 바로 옆에는 로렉스 매장이 있었습니다. 이맘때만 해도 로렉스 재테크가 유행이라 한번 가봤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그 큰 매장에 로렉스는 딱 한점 남아 있었습니다.

별로 인기가 없는 금장 모델이라 재판매도 힘들것 같아 안샀습니다.

롯데호텔 뒤쪽에 있는 건비치에 가서 돗자리를 깔고 낮잠도 자고 유유자적 시간을 보냈습니다. 건비치 쪽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조용히 파도소리만 듣고 있기 좋았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호텔 앞 투몬해변에서 석양을 보기로 했는데요. 왜 이곳을 마지막에 왔는지 후회가 되었습니다. 

 

금빛으로 물든 해변을 배경으로 뒤에서는 식당에서 라이브 음악이 흘러 나왔는데요. 이것 때문에 오길 잘했다고 생각이 들만큼 좋았습니다.

점차 지고 있는 해를 보고 있자니 여행이 끝나가는 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해가 완전히 지고 나니 이렇게 하늘이 보라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대로 숙소로 돌아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아까 음악이 흘러나오던 1층 식당에 가보기로 합니다.

배가 불러서 간단히 칵테일과 에피타이저를 시켰습니다. 양도 많지 않고 저녁 안주로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다시금 야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역시나 가기가 싫어 졌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날이 밝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기내식도 한식이 나오고

4시간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것으로 괌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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