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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백패킹 성지라고 불리는 

1. 선자령

2. 굴업도

3. 비양도

중에서 선자령 백패킹(비박)기를 써보려 합니다.

 

선자령은 대관령에 위치한 곳으로 너무나도 유명한 대관령 양떼목장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도가 높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평평한 풀밭에 등반길도 짧아 백패커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주차하기 쉽다고 하여 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대관령마을휴게소'를 찍고 가면 됩니다.

 

짐을 줄인다고 줄였는데 두사람이 가다보니 75리터 짜리를 꽉 채우고, 25리터짜리가 더 필요하네요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가봅니다. 토요일이다 보니 새벽 6시에 출발했는데도 차가 많습니다. 서울을 빠져나오는데만 한시간 넘게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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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 문막 휴게소를 들러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휴게소에도 사람이 많아서 우동이 나오는데만 20분이 걸렸지만 역시 우동은 휴게소 우동이 맛있네요

 

거의 4시간을 달려 드디어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 했습니다.

날씨가 매우 화창합니다. 사실 이번이 두번째 선자령 도전입니다. 첫번째 도전은 8월 이었는데요.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서 아쉽게도 등반을 하지 못하고 강릉으로 차를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주차장이 만차 입니다. 대부분 양떼목장을 보러 온 관광객이기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자리가 금방 나긴 합니다.

선자령을 가려면 휴게소를 쭉 가로질러 가면 됩니다. 

선자령 등산로 표지판 입니다. 저기 보이는 국사선황사나 KT 송신소에 차를 세워도 되는데요. 등반로를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식 주차장이 아니기 때문에 올라갔다가 자리가 없으면 다시 내려와야 되기도 하고, 웬지 찜찜하여 그냥 휴게소에 주차하는것을 추천 합니다.

저희는 KT 송신소 코스를 택했습니다. 코스가 조금 더 짧기 때문입니다.

등산로는 넓지도, 좁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아스팔트길이 나오면 KT 송신소에 거의다 왔다는 뜻입니다.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침엽수들이 이국적입니다.

KT 송신소 옆에 이렇게 주차를 할 수 있긴 한데, 자리가 없으면 다시 내려가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송신소거쳐서 올라오면 금방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선자령까지 2.6KM 가 남았네요. 

대부분이 완만한 평지 수준이라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가량을 걷다보니 저 멀리 풍력발전기가 보입니다. 풍력발전기가 보이면 거의다 왔다는 뜻입니다.

갈대밭이 무르익어 있습니다. 워낙 시작 고도가 높다보니 조금 올랐는데도 매우 높습니다. 저 멀리 강원 VOR도 보이네요.

날씨가 좋아서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정상에 도착해보니 늦지 않은 시간(오후 3시)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른분들이 자리를 많이 잡아두고 계셨습니다.

저희는 언덕을 한개 더 올라가서 텐트를 쳤습니다. 한개 더 올라가면 아주 약간 경사가 져 있기는한데 사람이 많이 없어서 공간을 널찍하게 쓸 수 있습니다.

얼른 텐트를 치고 정상석을 보기 위해 더 올라갑니다. 약 5분만 더 올라가면 정상석이 있는 곳입니다.

백두대간선자령 정상 입니다.

우측으로는 동해 바다와 강릉도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가 장관입니다.

산이다 보니 금방 해가 지고 슬슬 추워집니다. 대충 저녁을 해서 먹고 있다보니 밤이 되었네요.

선자령의 밤의 이미지는 이렇습니다. 수많은 텐트 불빛을 보는것도 나름 장관입니다. 

광해가 있어도 별이 잘 보입니다. 휴대폰으로 대충 찍어도 이정도로 나오네요. 맨눈으로 보면 정말 많은 별을 볼 수 있습니다. 별을 보다 쉬다 하며 잠을 청합니다.

어느덧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출을 보려 했으나 구름이 많아서 보이지 않네요.

강아지를 데려오신 분이 많았습니다. 아침부터 간식 얻어먹을게 없을까 하고 이텐트 저텐트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도 우중충 하고 비소식도 있어서 서둘러 짐을 싸서 하산했습니다.

내려올때는 반대쪽 길로 내려왔습니다.

이쪽길은 내려오다 보면 시원한 계곡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여름에 왔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시간 정도 내려오다 보면 대관령 목장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들어갈 수는 없고 철조망 사이로 볼 수 있습니다. 

양떼목장에서 약 30분정도 더 내려오면 휴게소에 원점 회귀 할 수 있습니다. 아침을 먹지 못해서 휴게소에 오자마자 달큰한 떡볶이 부터 먹었습니다.

 

선자령에서의 하룻밤은 맑은 공기속에서 힐링한 느낌이었습니다. 등반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짧아서 백패킹하기에 최적의 장소인듯 합니다.

수많은 별과 시원한 경치는 덤이구요. 

 

이상으로 선자령 백패킹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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