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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입니다.

오늘은 괌의 북쪽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리티디안 포인트 라는 곳인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자연경관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안좋거나 해류가 안좋은 날은 언제든 닫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리 열었는지 전화를 해보고 가는게 좋다고 하는데

호텔 데스크에 요청하여 리티디안 포인트 관리사무소에 전화로 열었는지 알아봐달라고 했으나 도무지 전화를 받지를 않아 그냥 가보기로 합니다.

우선 조식부터 먹기로 합니다. 호텔 2층에 있는 조식 뷔페 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이 없어 창가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주문해서 받은 오믈렛. 너무 크게 만들어줘서 하나 먹고 금방 배가 불렀습니다. 안에 치즈는 녹지도 않았으나 맛은 있었습니다.

다른 음식들은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하나 하나 다 맛있었습니다. 사진속 멜론과 캔터루프를 많이 먹었습니다. 열대지방이라 역시 메론이 맛있네요.

차는 HKT렌트카에서 빌렸습니다. 아반떼 기준 2박 3일에 14만원 이었습니다. 한국인이 사장님이셔서 편하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차 빌릴때 호텔 픽업도 해주시고 반납때도 호텔로 데려다 주셔서 편했습니다. 차가 다 1년도 안된 신차고 매우 깔끔했네요.

  

차를 빌려 바로 K마트로 갔습니다. 렌터카 회사 바로 앞이라 간식이나 살겸해서 들렀습니다.

매장은 분위기나 구조가 월마트랑 똑같았습니다. 단층으로 매우 크고 옷에서부터 식품 잡화 모든걸 팔고 있었습니다.

음료수 가격은 현지라고 해서 더 싸지 않네요.

특이하게 초코를 바른 건망고가 있네요. 가격도 싸기에 왕창 샀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가끔 사먹던 엄청 짠 케틀 감자칩

K 마트 오리발은 너무 비쌌습니다. 호텔 앞 ABC마트에서 23불대에 팔고 있어서 그걸 샀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티디안 포인트로 가기로 합니다.

 

리티디안 포인트로 가는 길은 외길이라 그냥 쭉 가면 됩니다. 호텔에서 약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많은 관광책자에서 길이 험해 위험핟고 했는데 길 포장을 새로 해서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날씨 문제로 리티디안 포인트를 폐쇄 했네요. 너무 아쉬워서 돌아가던 도중 리티디언 에코리조트로 빠지는 비포장 도로를 발견했습니다. 호텔은 문을 닫았고 길도 비포장 도로라 무서웠지만 그냥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15분간 길을 가다보니 해변가가 나왔습니다. 

 

사람 한명 없는 이런 깨끗한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말그대로 프라이빗 해변이네요. 바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사람이 오히려 한명도 없으니 무서워서 산책만 했습니다.

 

다음으로 버섯바위로 유명한 NCS해변으로 가보려 합니다. 밑으로 쭉 내려가면 되는데요, 구글 지도를 찍고 가보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오른쪽에 사유지라고 허락없이 돌아다니다 다치면 책임을 안진다는 푯말이 있는데 그곳을 가로질러 가셔야 NCS 해변이 나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버섯바위가 NCS 해변임을 말해주네요. 이곳은 그래도 사람이 있어서 안심하고 수영을 했습니다.

 

 

스노클링을 해보니 물이 너무 맑긴한데 너무 얕아서 어른이 수영하기엔 별로 였습니다. 산호도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오늘의 수영은 이쯤하고 다음 북쪽의 포인트인 투러버스 포인트로 가기로 합니다.

NCS 해변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요. 괌 서쪽 해변 절벽 제일 높은곳에 있어서 경치로 유명한 곳입니다.

여기선 투몬해변에 한눈에 보이네요. 저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여기서 보는것과 큰 차이가 없을것 같아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남산에 있는 사랑의 자물쇠도 여기에 있네요.

저녁에 별빛 투어를 예약해 둬서 관광은 이쯤하고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저녁은 heavy hitters 라는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푸드트럭으로 시작했던 곳인데 장사가 잘되서 가게를 차렸다고 하네요.

출처: 구글지도

구글지도를 찍고 가면 간판이 없어서 당황할 수 있지만 분홍색 건물 1층에 있습니다. 

MAGALAHI 메뉴인데 돼지고기 소시지 새우 바베큐 밑에 밥이 깔려 있습니다. 22달러인데 둘이 먹기에도 양이 많습니다. 진한 바베큐 향이 나서 맛있었습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별빛투어 시간이 되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했는데 투어+사진10장에 9만원입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워낙 잘 찍어 주셔서 전혀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투어는 자차로 가도 되고, 호텔픽업도 해주시는데요.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으로 올라갑니다. 차를 타고 정상까지 갈 수 있어서 등산할 일은 없습니다.

산에 올라 보니 그냥 휴대폰으로 찍어도 이정도로 별이 많습니다.

DSLR을 이용하여 다양한 포즈로 10장정도 찍어주시고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다과를 제공해 주시는데 매우 알찬 시간이었네요. 

 

한참 별을 바라보다 보니 시간이 어느덧 10시가 넘어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2일차 괌 여행을 마칩니다.

 

3일차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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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1 일에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자 마자 괌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요증가로 인해 가격이 오를것 같아 큰맘먹고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곳은 괌, 사이판, 싱가포르 외 몇몇 곳이 있었으나 괌은 외국인에 한해 입국시 200달러에 달하는 PCR비용을 지불해줘서 괌으로 정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여행사를 통해 두짓타니 호텔+대한항공의 에어텔, 조식포함기준으로 110만원이었습니다.

 

괌에 입국하기 위해선

1. 출발하기 하루전 신속항원검사(일반 병원에서 5천원에 발급 가능)_굳이 영문판은 필요 없습니다.

2. 백신접종증명서 영문

3. CDC 건강상태신고서

가 필요합니다. 2,3번은 무료로 발급 가능합니다.

 

출국일이 일요일 9시라 새벽에 첫차로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공항에는 그래도 자가격리가 출린 첫날이라 그런지 간간히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적한 면세점

 

한적하긴 하지만 면세점에 그래도 사람이 좀 있네요

시간이 많이 남아 마티나 라운지에 갔습니다. 사람은 많이 없지만 정상 운영중이었습니다.

어느새 탑승시간이네요 얼마만의 비행기 탑승인지 무척 설레였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한국을 떠나 동쪽으로 향합니다.

오랜만에 보는 A330 AV 시스템과 기내식입니다. 영화는 코로나로 인해 영화가 개봉을 많이 안해서 그런지 볼게 많이 없네요. 기내식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4시간 30분이 지나 어느덧 괌에 도착했습니다. 

ESTA를 신청 안했더니 출입국 심사대에 걸려서 오래 걸렸네요. 귀찮더라도 ESTA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남국의 습한 날씨와 더위도 오랜만이었습니다. 여행사에서 픽업을 나오셔서 편하게 호텔로 갔습니다.

 

두짓타니 호텔 발코니 투몬해변 뷰 입니다. 전객실 오션뷰라 아무방이나 배정받아도 좋았습니다. 괌에서 제일 신식 호텔은 츠바키 호텔이고 그 다음이 두짓타니 입니다. 츠바키 호텔은 메인 해변인 투몬과 거리가 있어서 두짓타니가 더 나은것 같습니다. 단점은 동남아 리조트 처럼 수영장이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다가 바로 연결되어 있다보니 크게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오후 4시 쯤 이었는데도 사람이 많네요. 체어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배드는 호텔에 미리 말해서 예약을 해야 합니다.

놀다보니 어느덧 석양이 져서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알프레도스테이크 하우스는 괌에서 매우 좋은 평점을 받고 있는 식당으로 두짓타니 호텔 내부에 있습니다. 따로 예약은 안했습니다. 자리가 많았습니다.

예약을 안했는데도 이렇게 창가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두부과자와 트러플셀러드

식전빵입니다. 무염버터에 따로 나온 핑크솔트를 뿌려 먹는건데 매우 맛있었습니다. 단백한데 짭쪼롬했습니다.

별도로 시킨 두부튀김이 올라간 샐러드와 티본 스테이크 입니다. 여기에 감자튀김과 리조또 하나까지 추가하니 팁 15% 포함 170불 나왔습니다. 두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밥을먹고 요깃거리를 사러 호텔 근처 편의점에 왔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네요. 호텔근처 ABC 마트가 물건도 제일 많고 가까워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미국식 짠 과자가 많습니다. 한국이랑 일본 식품도 많이 있네요. 바나나칩 몇개와 음료를 샀습니다. 참, 올때 스노클링을 위한 오리발을 안사와서 걱정했는데 여기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K 마트보다 오히려 ABC 마트가 더 싸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부터 차를 렌트하여 움직여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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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짧은 라스베가스 여행기 입니다. 이번에도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LA에서 차로 족히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인데 경비행기로는 두시간 반이면 도착하니 시간상으로는 훨씬 이득입니다. (위 지도에 표시된 시간은 제트기 기준)

 

이번에도 Chino 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합니다. 치노 공항은 매우 한적한 공항이기 때문에 주차비가 무료고 경비행기를 대여 할 수 있는 업체도 많이 있어 좋습니다.

출출해서 공항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합니다. 공항에 입점해 있는 식당들은 나름 역사도 오래되고 맛도 평타는 치는것 같습니다.

 

출발시간이 아침이라 모닝세트를 시켰습니다. 완전 미국식 아침식사 입니다. 약간 탄건 소시지 이고, 그 밑에 오믈렛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쉬브라운+비스킷에 그레이비 소스를 듬뿍 얹어 줍니다. 매우 짜고, 기름진 맛입니다. 한 끼 먹고나면 포만감과 느끼함에 점심도 생각 안나게 하는 맛입니다.

공항을 출발하면 처음 마주하는 산만 조심하면 특별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샌 안토니오 산이 은근히 높아서 출발하자 마자 고도를 올려 8500ft로 쭉 가기만 하면 됩니다.

가는 길은 사막이라 높은 산도 없고 항공기도 많이 없어 심심하기 까지 합니다. 고도를 높이 올려서 갔더니 풍력발전기가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라스베이거스 Class B 진입 전에 영공 통과 허가를 받으려고 무선 통신을 하는데, 느닷없이 베가스스트릿 투어를 할것이냐고 물어봅니다. 평소에는 항공 교통량이 많아서 영공통과 허가도 잘 안내어 주는데 직접 투어까지 시켜준다니 연신 감사를 외치고 투어를 요청했습니다.

덕분에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릿 시내를 낮은고도로 빙 돌며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관제사가 불러주는대로 고도와 방위그리고 속도를 맞추면 됩니다. 알아서 한바퀴를 둘러볼 수 있게 지시를 내려줘서 편하게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라스베가스는 야경이 제맛이라는데 아쉬운대로 대낮의 라스베가스 상공을 구경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스트릿을 한바퀴 둘러본 다음에 바로 노스라스베가스 공항으로 연결시켜 주어 착륙허가를 받고 바로 착륙 했습니다. 이곳도 기름을 넣으면 주기 비용이 무료라 미리 기름을 채워달라고 하고 다음날까지 주기를 허락 받았습니다.

 

노스라스베가스 공항 입구. 관광객들이 제트기를 타고 착륙하는 공항은 그냥 매캐런국제 공항이고, 매캐런 공항은 주로 상용 제트기가 다니기 때문에 일반 경비행기가 착륙하고 주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로 개인적으로 오는 사람들은 이곳 노스라스베가스 공항이나 라스베가스 남쪽 핸더슨 공항에 착륙하고 라스베가스 관광을 즐깁니다.

공항에서 차를 빌려서 바로 인앤아웃 버거로 향했습니다. 아침을 많이 먹어서 점심 생각이 안날줄 알았습니다. 비행기를 몰면서 긴장했더니 금방 소화가 되었나 봅니다. 더블더블에 구운양파를 추가한 버거를 시키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앤아웃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너무 맛있습니다. 꼭 한국에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밥을 먹고 바로 숙소로 향해 봅니다. 라스베가스에서도 나름 신식인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각종 할인을 받아서 갔음에도 하루에 20만원정도 하는 비싼 방입니다. 미국 할아버지들 말씀을 들어보면 라스베가스가 예전에는 값싼 호텔과, 뷔페를 무기로 도박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곳이었다는데, 호텔도 뷔페도 너무 비싸졌다고 합니다.

어쨋든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코스모폴리탄 호텔을 예약한 이유는 벨라지오 호텔 분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분수쇼를 방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낮에는 특별히 할것이 없는 도시라 낮잠을 자고 밤에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무려 1968년에 오픈했던 유서깊은 서커스 호텔 입니다. 화려한 조명이 인상적인 호텔입니다. 리노베이션을 몇번 했다지만 오래된 만큼 호텔 방 가격은 매우 싼편에 속합니다.

라스베가스 메인 스트립을 쭉 걸어보았습니다. 이곳은 뉴욕을 모티브로 한 호텔 구역 입니다. 뉴욕을 컨셉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식당과 인테리어도 그에 맞게 구비해 두었습니다. 미국 동부에만 있는 쉑쉑버거를 서부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간엔 롤러코스터가 있어서 간간히 비명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거리를 다니면서 흠칫 놀란것은 대마초 냄새가 어디에서건 물씬 풍기기 때문입니다. 네바다 주는 기호용 대마초도 합법이기 때문인데 처음 맡는 특유의 냄새는 좋지는 않습니다. 

이곳은 파리를 컨셉으로 한 호텔입니다. 뒤쪽의 에펠탑 모형이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걷가다 마침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시작한다기에 기다려서 봤습니다. 저녁에만 시간을 맞춰서 분수쇼를 하는데 음악은 그때 그때 다릅니다. 클래식일때도 있고, 일렉트로닉일때도 있습니다. 어릴적 오션스일레븐에 나온 벨라지오 호텔 분수쇼를 보면서 나는 언제쯤 가보나 했었는데 이렇게 와서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구경하다보니 허기져서 저녁을 먹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제일 유명한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까 뉴욕 컨셉의 호텔에 있는 식당입니다.

1927년부터 스테이크를 팔았다는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는 드라이 에이징 스테이크 전문점입니다.

티본 스테이크의 반쪽을 주문 했습니다. 그럼에도 크기가 매우 커서 성인 남성이 먹기에 약간 벅찹니다. 맛은 어떻게 하면 이렇게 스테이크를 구울 수 있을까 궁금해 지는 맛입니다. 집에서 아무리 정성을 들여 구워보아도 이런 맛이 안나는 것을 보면 오랜 역사를 유지해온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습니다.

밥을먹고 소화도 시킬겸 조금 더 걷다보니 라스베가스에서 유명한 MGM 호텔에 있는 hakkasan 클럽이 나옵니다. 이때만 해도 코로나 이전이라, 일반 웨이팅 라인(가격이 싼 대기줄)이 대기시간만 2시간이라고 해서 아쉽지만 발걸음을 뒤로 하고 나왔습니다.

 

슬슬 밤도 깊어가고 거리에 사람들도 하나 둘 없어져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코스모폴리탄 호텔의 장점인 라스베가스 야경뷰, 분수뷰 입니다. 한동안 분수쇼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푹 잠을 자고 호텔 조식뷔페를 먹으러 갔습니다.

라스베가스 3대 뷔페중 하나라는 위키드 스푼 입니다. 묵었던 코스모폴리탄 호텔에 있는 뷔페 입니다. 아침 일찍 부터 갔는데 오픈 전임에도 불구하고 줄이 매우 길었습니다. 미국/이태리/일본 식이 짬뽕된 스타일의 뷔페였는데 저는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2일차인 오늘은 외곽으로 좀 나가서 사막을 구경하고자 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밸리오브파이어 주립공원이 나오는데, 라스베가스 시내에서 가까운 곳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경험하기 좋은 곳입니다. 

마치 화성 같은 모습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오랜시간 풍화된 암석의 모습이 기괴하기 까지 합니다.

해질녘까지 트레킹을 하다가 다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라스베가스로 넘어 왔습니다.

 

유명한 고든 램지 버거를 마지막 식사로 정했습니다. 여기도 웨이팅이 30분 가량 됩니다. 요리 리얼리티쇼 참여자들에게 혹독하기로 유명한 사람의 버거라기에 매우 기대했으나 

싸구려 입맛인 저에게는 인앤아웃만 못했습니다. 너무 느끼 했습니다. 가격이 인앤아웃의 약 3배 나 되는 버거치고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피날레로 티양의 서커스를 예약해 두었는데, 고든램지버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웨이팅을 길게 하여 허겁지겁 먹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라스베가스 여행의피날레를 장식할 태양의서커스 입니다. 공연중에는 카메라를 절대 키지 못하게 해서 마지막 관객인사때 찍었습니다. 전 출연진이 수중에서 나오는 장면 입니다. 무대 연출이나 묘기에 가까운 연기 등등 관람이 후회없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비행기를 몰고 돌아 왔습니다. 화려한 야경을 뒤로하고 떠나려니 무척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기를 기대하며 라스베가스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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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부하려고 자리에 앉았는데 창문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보니

도마뱀이 붙어 있습니다....

길에 돌아다니는건 많이 봤는데 방충망 안쪽으로 들어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놀래서 공부도 안되는 김에 다음날은 플로리다에서 유명한 야외 캠핑장인 오칼라 알렉산더 스프링스를 가보기로 합니다.

 

알렉산더 스프링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국유림에 있는 작은 호수로 '스프링스' 라는 이름 그대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와 형성된 자연 연못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 : www.fs.usda.gov/recarea/ocala/recarea/?recid=32209)

 

플로리다에는 27개의 스프링스가 있고 알렉산더 스프링스는 거의 초기에 개발된 휴양지 입니다. 연중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고(22도), 물도 맑아서 물놀이도 하고 캠핑도 하러 많이들 간다고 합니다.

 

 

캠핑하면 삼겹살이니까, 코스트코에 들러 삼겹살을 샀습니다. 대략 4kg에 22.92 달러 입니다. 한국보다 훨씬 싸긴한데, 덩어리로만 팔아서 직접 썰어 먹어야 합니다. 살코기는 괜찮은데 지방층이랑 껍질 부분이 썰기가 고역입니다.

 

장작이나 숯도 사고, 양념이된 립 등등 고기를 많이 구매 했습니다.

 

후딱 장을 보고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기 위해 다시 출발합니다.

 

대체 어느걸 봐야 할지 난감한 오거리 신호등입니다.

차를타고 가는데 어디선가 익숙한 곳이 보입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보라색 매직캐슬 호텔입니다. 영화에서와는 다르게 나름 깔끔한 모텔입니다. 먹먹하고 여운이 남는 영화였는데 이렇게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2시간을 달렸는데 아직 1시간을 더 가야 합니다. 미국은 정말이지 어디 한곳을 가더라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중간에 너무 배가 고파 멕시칸 음식 집이 있길래 들렀습니다.

 

타코랑 브리또를 시켰습니다. 한국에서는 멕시칸 음식이 매우 비싼데, 역시 현지라 그런지 세개 합해서 4만원이 넘지 않습니다.

물론 맛도 있구요.

 

마침내 세 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캠핑 싸이트를 하룻밤 빌리는데 28달러이지만, 밤에 고기만 구워먹고 갈거라고 하니 18달러로 깎아 주었습니다.

입구에서 등록을 하고 차를 대놓고 바로 나오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바로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의 알렉산더 연못이 나옵니다.

물은 잔잔하고 사방이 숲으로 둘러쌓여 있으니 평화롭습니다.

수심은 어른 허리정도로 깊지 않습니다. 물은 매우 맑아서 현지인들도 다들 그냥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카누도 빌려주는데 직접 노를 저어서 약 4시간 동안 상류 까지 올라가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가지기 전인 6시 까지만 빌려줘서 아쉽게도 대여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대로 알렉산더 스프링스 둘레길이 있길래 걸어 보았습니다.

정글같은 숲길이 이어지는데 깊숙히 들어가면 어디까지 갈지 몰라 해도 지고 해서 중간에 돌아 나왔습니다. 

 

슬슬 불을 피워 보기로 합니다. 미국에는 이런 공용 그릴이 어디에나 있습니다. 캠핑장에도 있고, 그냥 동네 공원에도 있습니다. 소독용 알콜로 그릴을 닦고 저기 위에 바로 먹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도저히 그럴 엄두가 안나서 항상 따로 그릴을 사갑니다.

 

주먹만한 숯 아래에 스타터랑 잘 타는 종이를 깔고 불을 붙였습니다. 불이 어느정도 붙으면 그위에 히코리 라고 하는 참나무 조각을 넣는데 그럼 좋은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서 좋습니다.

 

가져온 삼겹살을 반듯하게 잘라서 올리고, 같이산 소시지와 스테이크도 구웠습니다.

 

고기 기름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순식간에 불이 커지고, 고기가 익어갑니다.

감자도 구워먹으려 가져갔는데, 썰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쌩으로 구웠습니다.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맛있습니다. 

남자끼리 가니 삼겹살 4kg은 금방 없어지네요.

 

 

바로 다음 코스로 넘어갔습니다. 살짝 양념이 된 닭날개+봉과 양념이 발라져 있는 립을 구워 봅니다. 

윙과 립을 합쳐서 3만원이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윙은 사진에 보이는 양의 두배)

 

배터지게 먹으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어느덧 구울것도 없고, 남은 장작을 다 태우고 가기로 합니다.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들도 싹 모아서 화끈한 불멍을 했습니다. 남은 스타터 까지 다 넣었더니 불이 너무 커지네요.

 

다행이도 캠핑장 소등시간인 10시를 넘기지 않고 마칠 수 있었습니다. 캠핑 사이트간 거리가 엄청 떨어져 있는데 소등시간이나 규칙엔 매우 엄격합니다.

 

당일치기 캠핑겸, 바베큐 파티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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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주 세도나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세도나에 다녀왔습니다.

세도나는 애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에 있는 도시이고,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도시 대부분이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풍경이 장관이거니와,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기)가 넘치는 곳이라고 하여 인디언 원주민들이 매우 신성시 여겼던 곳입니다.

 

LA에서 차로 가기에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경비행기를 대여하여 가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LA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Chino 공항에 있는 비행학교에서 비행기를 대여했는데, 시간당 25만 원 정도로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기름값 포함)

물론 조종사 비용은 별도 입니다. 저는 유효한 조종사 자격이 있어서 그냥 대여해서 갔습니다.

 

세도나 가는 길

아침이라 선선하고 구름도 많습니다. GPS에 찍어보니 3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걸로 나옵니다. VFR 조건이 되어 숏컷으로 가는 기준입니다.

 

 

온타리오 도심 풍경
San jacinto 산

캘리포니아지만 높은 산봉우리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샌 하신토 산(mt. san jacinto)산을 넘어 팜스프링스로 가면 익숙한 도심 풍경은 사라지고 사막 풍경으로 확 바뀝니다.

그렇게 4시간을 날아 세도나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이 Cessna 비행기는 교육용 비행기로 오토파일럿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꼼짝없이 4시간 동안 요크를 잡고 날았습니다...

 

세도나 공항

 

이 공항은 높은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공항으로 그 풍경이 장관입니다. 활주로는 하나이며 따로 관제는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착륙했던 공항중 제일 멋진 공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행기를 주기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고도가 기본적으로 높아서 해발 약 5000 feet 하늘과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공항 주변이 모두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공항 출입구

 

세도나 공항에 있는 식당은 맛집으로 유명하니 꼭 먹어보라고 비행기를 대여한 곳의 원장이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 식사 때이기도 하니 먹어보기로 합니다.

 

 

11시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입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보며 먹을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식당입니다. 

옆 테이블에 있는 분들은 개인 제트기를 타고 와서 식사를 하고 갔습니다. 역시 미국 부자들의 클래스는 상상 이상입니다.

 

저는 15불짜리 half 립을 시켰습니다. 공항 프리미엄이 붙어 매우 비쌀 줄 알았는데 시내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알아서 잘 나오고, 립에 발려진 소스는 독특하니 맛있었습니다.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공항에서 차를 대여할 수 있는데 캠리 기준 시간당 12불입니다. 게다가 공항에서 비행기 연료를 넣으면 대폭 할인이 되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차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구름이 많이 낀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IFR로 돌아가기에는 번거로우니 서둘러 관광을 하기로 하고 공항에서 가깝고, 지구의 자기장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곳, Bell Rock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Bell rock(벨록) 가는 길. 길을 따라 이런 산봉우리들이 길을따라 쭉 둘러져 있습니다.

 

벨록 트레일 로드 입구 주차장. 주말이어서 그런지 차가 매우 많습니다. 주차장을 세 바퀴를 돌고 나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일방통행이라 도로로 나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자리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고 세 번을 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벨록 트레일 로드. 종 모양으로 생겨 Bell Rock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다른 기암괴석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봉우리가 좁은 피라미드 모양. 

 

멀리서 볼 때는 작아 보였는데 가까이 와보니 웅장합니다. 시간만 많다면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슬슬 끼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출발.

 

모 신문 뉴스 기사를 보면 박찬호 선수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할 때 이곳에 와서 기 치료를 하고 갔다고 하는데, 저는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히 큰 기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출처 : 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D&nNewsNumb=201403100045#_enliple

 

세계 최고의 氣가 흐르는 곳, ‘애리조나 세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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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항의 모습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세도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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