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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주 세도나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세도나에 다녀왔습니다.

세도나는 애리조나주 야바파이 카운티에 있는 도시이고,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입니다. 도시 대부분이 붉은 사암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풍경이 장관이거니와,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자기파(기)가 넘치는 곳이라고 하여 인디언 원주민들이 매우 신성시 여겼던 곳입니다.

 

LA에서 차로 가기에는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아, 경비행기를 대여하여 가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LA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Chino 공항에 있는 비행학교에서 비행기를 대여했는데, 시간당 25만 원 정도로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기름값 포함)

물론 조종사 비용은 별도 입니다. 저는 유효한 조종사 자격이 있어서 그냥 대여해서 갔습니다.

 

세도나 가는 길

아침이라 선선하고 구름도 많습니다. GPS에 찍어보니 3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걸로 나옵니다. VFR 조건이 되어 숏컷으로 가는 기준입니다.

 

 

온타리오 도심 풍경
San jacinto 산

캘리포니아지만 높은 산봉우리에는 아직 눈이 남아 있습니다.

 

샌 하신토 산(mt. san jacinto)산을 넘어 팜스프링스로 가면 익숙한 도심 풍경은 사라지고 사막 풍경으로 확 바뀝니다.

그렇게 4시간을 날아 세도나 공항에 도착 했습니다.

이 Cessna 비행기는 교육용 비행기로 오토파일럿이 장착되어 있지 않습니다. 꼼짝없이 4시간 동안 요크를 잡고 날았습니다...

 

세도나 공항

 

이 공항은 높은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공항으로 그 풍경이 장관입니다. 활주로는 하나이며 따로 관제는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제가 착륙했던 공항중 제일 멋진 공항이 아닐까 싶습니다.

비행기를 주기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고도가 기본적으로 높아서 해발 약 5000 feet 하늘과 매우 가깝게 느껴집니다.

 

공항 주변이 모두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공항 출입구

 

세도나 공항에 있는 식당은 맛집으로 유명하니 꼭 먹어보라고 비행기를 대여한 곳의 원장이 말해 주었습니다. 마침 식사 때이기도 하니 먹어보기로 합니다.

 

 

11시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만석입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것을 보며 먹을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식당입니다. 

옆 테이블에 있는 분들은 개인 제트기를 타고 와서 식사를 하고 갔습니다. 역시 미국 부자들의 클래스는 상상 이상입니다.

 

저는 15불짜리 half 립을 시켰습니다. 공항 프리미엄이 붙어 매우 비쌀 줄 알았는데 시내에서 먹는 것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알아서 잘 나오고, 립에 발려진 소스는 독특하니 맛있었습니다. 

 

배도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관광을 하기로 합니다.

공항에서 차를 대여할 수 있는데 캠리 기준 시간당 12불입니다. 게다가 공항에서 비행기 연료를 넣으면 대폭 할인이 되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차를 대여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 구름이 많이 낀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IFR로 돌아가기에는 번거로우니 서둘러 관광을 하기로 하고 공항에서 가깝고, 지구의 자기장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곳, Bell Rock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Bell rock(벨록) 가는 길. 길을 따라 이런 산봉우리들이 길을따라 쭉 둘러져 있습니다.

 

벨록 트레일 로드 입구 주차장. 주말이어서 그런지 차가 매우 많습니다. 주차장을 세 바퀴를 돌고 나서야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이 일방통행이라 도로로 나갔다가 유턴해서 다시 자리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고 세 번을 하느라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벨록 트레일 로드. 종 모양으로 생겨 Bell Rock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다른 기암괴석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봉우리가 좁은 피라미드 모양. 

 

멀리서 볼 때는 작아 보였는데 가까이 와보니 웅장합니다. 시간만 많다면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구름이 슬슬 끼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공항으로 출발.

 

모 신문 뉴스 기사를 보면 박찬호 선수도 허리 통증으로 고생할 때 이곳에 와서 기 치료를 하고 갔다고 하는데, 저는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딱히 큰 기운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출처 : http://m.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D&nNewsNumb=201403100045#_enliple

 

세계 최고의 氣가 흐르는 곳, ‘애리조나 세도나’

세계 최고의 氣가 흐르는 곳, ‘애리조나 세도나’

m.monthly.chosun.com

 

멋진 공항의 모습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세도나 여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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