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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할 일 없이 경영대 피씨실에서 웹툰을 보며 낄낄대서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는,

비주얼로 승부하는 FT서울랜드 기타, 원앙소리 팀장 오수창입니다.

 

저번에 썼던 행사 준비 뒷이야기가 우리 팀 내 한명에게 반응이 좋아 이렇게 글을 또 쓰게 됐네요.

아무래도 당분간 매일 또는 격일 연속 연재를 하지 않을까 싶으니 관심 가지고 봐 주세요.

 

 

 

오늘의 주제는 항상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저희팀의 모토!!! Take it!! or Leave it!!! 입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저희 팀은 특히나 회의를 굉장히 치열하게 하는 편입니다.

물론 가끔은 무가치한 일로 고민을 하기도 하지요 ㅎㅎ

 

 

 

 

 

 

 

그래서인지 저희 팀은 기획안을 제출하기 1주일 전에 PT를 완전히 뒤엎기도 했답니다. ^^

물론 컨텐츠는 다 있었지만, 틀 부터 모든 순서를 바꾸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어요.

 

 

그러한 시행착오와 반복되는 회의 끝에 저희 팀의 최 우선 순위가 된 것은

 

"논리성" 입니다.

 

 

저희팀은 특히나 집요할 정도로 논리성에 집착을 하는데요, '논리성'이라는 strength가 있기에 각종 weakness들 - 포토샵 기술 전무, 파워포인트 기술 전무 등등- 에도 불구 하고 1차통과라는 행운을 맞이했던게 아닌가..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사실 다른 팀 피티 어깨넘어로 우연히 보고 도대체 저희가 왜 뽑혔는지 의하하기도 했었어요.

아마 기획안 피티를 파포 기본 기능과 폰트 1개 추가, 그림판으로만 해서 낸 팀은 저희가 유일무의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아무튼!!!!

 

 

 

그래서 저희팀은 치열한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검증, 검증, 또 검증 해서 불필요하다 싶은 것은 "가차없이" 버립니다.

 

 

 

 

 

 

 

 

 

 

아무리 제가 차가운 도시남자라 해도 그렇게 버렸던 것 들 중에는 참 안타까운 것들도 많습니다....

 

 

 

 

Take it or Leave it  :  원앙소리

 

 

 

 

다른 팀과는 달리 저희는 '원앙소리'라는 팀명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저희가 그 이름을 싫어한다거나 그 이름이 촌스럽다고 생각해서 한 것은 당연히 아니죠!!!!

처음엔 영어 이름을 만들까도 했지만....

 

 

 

 

 

 

 

 

역시 해 보니 '원앙소리'는 영화 '워낭소리'를 패러디 한, 굉장히 센스있는 이름이더라구요. ㅎㅎ

 

 

 

하지만 이렇게 센스있는 팀 이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기획서에도, 행사 어느 곳에도, 홍보에도 저희 이름을 내새우지 않습니다.

물론 치열한 회의가 있었습니다. 기획서에도 당연히 우리 각자 사진 따서 개인 소개 정도는 해 주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는 싸움에 가까운 회의등등...ㅎ

 

 

 

저희가 하는 것은 삼성이란 기업을 대신 해 교내에서 그들의 홍보를 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팀이 원앙소리 인지는 누구도 신경을 쓰지도 않고 써서도 안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이를테면 삼성이라는 클라이언트가 원앙소리라는 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것이지요.

그럴 경우 '원앙소리'라는 이름은, 원앙소리 멤버는 삼성도, 삼성의 target customer도 아닌 '저희 자신'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홍보의 대상들에게 혼란 또는 심하게는 반감을 줄 수 있겠죠.(우리학교 키보드 워리어님들을 고려할 때 충분히...ㅎㅎ)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떤 행사인지도 모르는데 원앙소리라는 팀 까지 알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길 수가 있고, 그러한 번거로움은 무관심으로 변하기 쉽상이죠.

 

 

 

학생들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원앙소리가 교내에서 삼성 홍보 공모전 행사를 한다' 보다는 '한양대 학생이 학교 대표로 교내에서 삼성 홍보 공모전 행사를 한다'입니다.

 

 

번거로움보다는 대표성을 부여함으로써 자발적 참여를 극대화 한다는 것이 저희의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이제와서 이야기 하니 쉬워보이지만...여기까지 회의하기에는 전투에 가까운 논쟁을 거쳐야 했었어요 ....ㅠㅠ

 

왜냐하면 좀 더 팀명을 공격적으로 포지셔닝 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블라인드 시켜야 한다는 주장 둘다 강한 논리적 주장을 근거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저희는 이 문제에 부닥친 저희는 논리성의 근원이 되어야 할 '행사의 목적'을 생각한답니다.

 

 

왜, 누구를 위해 이 행사를 하는지, 우리에게 행사를 맡긴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역지사지' 라는 말이 참 도움이 됐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행사를 맡긴다 생각 하게 됐죠.

 

 

그렇게 저희는 원앙소리라는 이름에 대한 집착을 버리게 됐답니다^^

 

 

저희에겐 물론...저희의 청춘을 몽땅 바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만...^^

 

 

 

 

'선택'이라는 것들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니 ... 실수를 방지하려 항상 가장 많은 회의를 하려 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옳은 선택인지 그른 선택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하지만 그른 선택도 올바른 선택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이 저희 원앙소리에게는 있기 때문에!!!!

 

 

 

 

원앙소리 파이팅!!!!!!!!!!!!!!!

 

 

 

 

* 그림출처 : 조석님의 네이버 만화 <마음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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